찌게에 넣어 먹거나 후라이팬에 부쳐 먹거나 거의 둘중에 하나이다. 자주 먹다 보니 질리는 것 같기도 하고 두부로 뭔가 색다른 것을 만들어 볼까 하고 주섬주섬 준비를 시작 했다.
일단 제일 중요한 두부 준비~~!!
Tip.우리가 자주 먹는 두부 콩으로 만들어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는데 모 TV프로그램에 나온것 처럼 제조시 소포제나 응고제 등이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. 두부 조리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주고,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물에 1~2시간 담가 두면 안좋은 성분들이 대부분 빠져 나간다고 한다~
그리고 냉장고를 뒤져서 나온 재료 몽땅~
대략적으로 설명 하자면
두부 반모(찌게 넣고 남은 것), 양파 1/4, 감자 1/2, 호박, 느타리 버섯(둘다 찌게재료 남은 것),
당근, 달걀, 당면(예전에 부대찌게 만들고 남았길래 그냥 꺼냈음), 잘 안보이지만 마늘 몇톨, 부침가루(밀가루도 O.K.)
자 재료는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. 대략 두부로 뭔가 부침개처럼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에 이곳 저곳 뒤져서 눈에 보이는 건 다 꺼낸 것이다. 여기에서 몇개 빠져도 상관 없고 추가 되어도 상관 없다
그럼 맨 처음 할일은 두부를 으깨 주는 것이다. 두부를 으깨줄때 가장 중용한 것은 두부의 물기를 쫙 빼주는 것~
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전을 부칠때 흐물 거린다 (실제로 사진 촬영 전에 한번 만들어 봤는데, 물기 제거를 안해서 완전 흐물 흐물 ㅡㅡ;)
Tip.집에 명주천 같은 것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, 쓸만한 천이 없다면 손으로 적당히 물기를 짠 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 줘도 괜찮다.
다음 준비는 두부를 제외한 모두 재료를 섞기 쉽게 잘게 다져 주는 일~
버섯과 당면은 미리 물에 담가 불려 주면 좋다. 나머지는 손이 가는대로 잘게 채썰어 주면 된다
나머지 재료가 준비 되었다면 두부에 넣기 전에 감자를 먼저 갈아 넣어 주자~
감자도 채를 썰까 하다가 왠지 부침개를 만들려면 갈아 넣어 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강판으로 쓱삭~
손 조심하면서 감자를 다 갈아 주었다면~ 달걀 한개를 똑 깨트려 넣은 후 모든 재료를 넣어준다
자 모든 재료를 넣었다면 잘 섞이도록 버무려 주자~
원래 음식은 손 맛이라 평소엔 맨손으로 하지만 미관상 비닐장갑 착용~
감자와 달걀, 재료들에 물기가 있으니 버무려 주면서 부침가루(혹은 밀가루)를 조금씩 넣어 주며 적당히 뭉칠 수있는 수준으로 반죽을 만들어 주자 (흐물 거리지 않을 정도로 뭉칠 수 있으면 된다)
이때 소금, 후추 등으로 간을 해주면 되는데 건강 하려면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보인은 간 없이 ㄱㄱ
자 이제 반죽을 적당히 뭉쳐서 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끝
이거 어째 만들다 보니 동그랑땡이 되어 간다. 정말 여기에 갈은 고기만 넣어주면 동그랑땡 ^^;
처음에 생각한 건 맛깔나 보이는 웰빙 두부전 이었는데... ^^
아무튼 진짜 동그랑땡처럼 작고 이쁘게 부쳐줘도 되지만 귀찮은 관계로 큼지막하게 냅다 지졌다
자 이제 접시에 담아 먹기만 하면 끝~~
너무 크게 지져서 그런지 뒤집으면서 모양이 좀 상했다. 어차피 혼자 먹을거니 모양은 뭐~
자 모양은 영락 없는 동그랑땡~ 그렇다면 맛은~
예상보다 맛이 좋았다. 간을 안해서 약간 싱겁기는 했지만 두부의 담백한 맛이 많이 나서 맘에 들었다
케찹을 뿌려 밥반찬으로 먹었는데 두부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김치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렸다.
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맛이 없을지도 모른다
남자치곤 요리를 좋아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보긴 했지만, 이번엔 나름 괜찮은 음식 도전에 성공한 듯 하다
재료도 특별할 것 없고 (꼭 위에 재료 뿐만 아니라 두부를 기본으로 좋아하는 아무거나 넣어도 괜찮을 듯)
조리 시간도 10~15분 정도면 충분하다
맛도 평균은 보장해 줄 수 있는 수준이고 (특별히 이상한 맛이 날만한 여지가 적다는.. ),